한국의 군주/고려의 군주

28대 충혜왕

Mintaka5 2024. 9. 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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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ghye de Goryeo, 1315~1344, 재위1330~1332, 1339~1343

 

 

출생

1315년 고려 개경에서 아버지 충숙왕(1294~1339, 재위1313~1330, 1332~1339)과 어머니 공원왕후 홍씨(충혜왕, 공민왕의 어머니, 1298~1380)사이에서 태어남. 본명은 왕정. 동생으로는 31대 공민왕(1330~1374, 재위1351~1374)이 있다.

 

배경

명실상부 고려의 폭군이다. 아버지 충숙왕이 1330년 양위하면서 고려 국왕자리에 올랐지만,  얼마나 패악질이 심했는지 원나라에서 이를 막고자 폐위시키고 충숙왕을 다시 올려놓는 상황까지 발생한다. 1339년 충숙왕이 승하하면서 다시 복위되지만 사치, 향락, 사냥, 강간, 백성약탈등을 일삼으며 온갖 흉흉한 일들이 무성했던 군주다.  그냥 그저 막장. 조선 연산군(1476~1506, 재위1494~1506)보다도 더 한 군주.

 

즉위 배경

1330년 아버지 충숙왕이 사촌동생 심왕 왕고(?~1345)의 공격을 계속 받게되며 권력에 질릴데로 질려 왕정이 원나라부터 받은 시호인 충혜왕으로서 고려 국왕으로 즉위하게된다. 그러나 왕정은 세자시절부터 그 싹이 무성했는데.. 첫째, 절에 불을 지르고 튀기. 둘째 주색, 여자. 아버지 충숙왕으로부터도 엄청난 욕을 먹지만 그저 흘려듣고 계속 지속한다. 이후 1339년 아버지 충숙왕이 승하하면서 어자피 원나라에서 교서를 받아야 왕위에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충숙왕 승하이후 몇달이 더 지나서야 고려 국왕위에 복위할 수 있었다.

 

할말이 없네..

일단 즉위는 했지만 충혜왕은 왕으로서의 업적이 일단 없다.. 정사를 돌보지 않고 나머지 즐길 수 있는 일들만 다 했기 떄문에 굳이 한 일들을 쓰면 전부 다 취미생활에 가까운 문장밖에 없는 걸[고려사, 145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단 3관왕(술, 돈, 여자)을 모두 차지한 군주로서 더하여 간음에 어떤집안에 미인이 있다 하면 바로 달려갔고 결과는 누구나 다 알겠지만. 거기다 아버지 충숙왕의 3비인 경화공주(?~1344)를 강간하는 폐륜으로도 모자라 충숙왕의4비인 수비 권씨(?~1340), 외숙인 홍융(?~?)의 처까지 강간하기에 이른다.

왕이 이런짓을 하고다니니 고려 내에서도 충혜왕을 사칭하여 부녀자를 강간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고 한다. 역시 한나라의 군주의 행동은 지엄해야 함을 깨닫는다..   

   

아 이건 아니였나..?

경화공주는겁탈당한 후 원통하여 원나라로 가려고 말을 사려했지만, 이를 눈치챈 충혜왕이 마시(말을 사기위해 설치한 시장)를 금지하면서 말을 구하지 못한 경화공주는 심왕(왕고)파이던 좌정승 조적(?~1339)에게 자신이 겁탈당한 일을 알려, 때마침 충혜왕을 몰아낼 기회를 잡던 심왕파로서는 기회가 온 것. 

그러나 천여명을 이끌고 개경으로 가서 충혜왕을 공격하지만 패배해버려 그 자리에서 살해당하고 만다. 그러나 이 사건을 완벽하게 가리진 못했는데, 원나라가 이 소식을 알고 충혜왕이 원나라에 압송되어 수감되지만 1년만에 풀려나게 되며 다시 고려로 오게 된다.

 

이젠 진짜 끝나겠네.. 응 끝

일단 측근을 중용함으로서 시위대를 만들어 왕권을 강화시키고자 하는데 이 측근안에는 같이 사고를 칠 비슷한 인물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일단 첫째가 1339년 사치 향락을 위해 사적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기관인 보흥고(충혜왕의 ATM기)를 설치하는 것에도 모자라 1343년 삼현신궁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세금을 징수, 백성들의 재산을 뺏들어가는 등 아주 민심이 처참하게 박살난다.

이에 중신들도 충혜왕에게 부당함을 고하니 대표적으로 기철**이 원 혜종()에게 청을 넣게되면서 충혜왕을 소환시켜서 조사를 좀 해달라고 해버린다. 기철또한 고려내에서 악명이 높은 자였는데 충혜왕에게는 발끝에도 미치지 못했다.

**기철(?~1356), 친원파 권문세족, 원 혜종(1320~1370, 재위1333~1370)의 황후였던 기황후(기철의 여동생, 1315~1369)의 오빠

이에 원나라에서 1343년 충혜왕을 폐위시키고 원나라로 끌고가서 유배를 명받고 유배지로 가던 중 1344년 악양현(중국 후난성)에서 승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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