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ungjeong de Goryeo, 1338~1352, 재위1348~1351
출생
1338년 아버지 충혜왕(1315~1344, 재위1330~1332, 1339~1343)과 어머니 희비 윤씨(충혜왕 제2비, ?~1380)사이에서 태어남. 본명은 왕저.
배경
이복형이였던 충목왕(1337~1348, 재위1344~1348)이 11세로 승하하면서 뒤를이어 고려 30대 국왕이 되는데, 형 충목왕과 비슷한 나이에 즉위하면서(10세) 섭정이 필요하게 되었는데, 섭정자리를 놓고 충혜왕의 1비인 덕녕공주와 2비인 희비 윤씨(충정왕 모친)사이에서 다툼이 벌어지는데, 원나라 황실 출신인 덕녕공주가 우선순위를 차지하면서 섭정을 맡게 된다.
그러나 충정왕 재위시기 끝부분으로 갈수록 환관과 외척세력의 전횡이 심해지는데, 드라마 기황후에서 주된 내용이 나오는부분이 바로 이때이다 1350년경. 왜나라에서는 남북조시대를 맞아 내전이 지속되면서 왜구의 침입이 늘어나는 시기였고, 고려뿐만아니라 원나라도 슬슬 말기에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이한 터라 이때 고려는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이였는데, 어린 왕을 대신할 장성한 후계자를 다들 원하고 있었다.
그 인물이 강릉대군 왕기(미래의 공민왕)로서 이후 충정왕이 폐위되어 강화도에 유배보내지면서 사사된다.
즉위
이복형 충목왕이 후사 없이 11세로 승하하면서 경창부원군에 봉해졌던 왕저가 1348년 충정왕으로 즉위하게 된다.
I. 왜구
일본의 남북조시대(1336~1392)의 내적 대립이 극에 달했던때가 충정왕 재위기간때인데, 일본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천황이 2명이였던 시절로 다음 표와 같다.
| 생몰 년도 | 비고 | |
| 고다이고 덴노 | 1288~1339, 재위1318~1339 | 일본 96대 천황 |
| 대립 천황 고묘 덴노 | 1322~1380, 남북조천황재위1336~1348 | 남북조 시대 북조 2대 천황 |
1350년(충정왕2년)부터 본격적으로 왜구의 출몰이 잦아지기 시작하는데, 상대적으로 왜와 가까운 경상도 고성, 거제, 합포에 왜구들이 창궐하면서 인명피해를 내고 노략질을 시작하게 된다. 이들은 왜 본토 내에서 남북조 내전으로 인해 고통받는 백성들이 살길을 찾아 고려쪽으로 오면서 왜구로 돌변해 약탈, 살인, 강간등을 저지르게 된다.
II. 친원세력
1350년까지 충정왕의 섭정이였던 큰어머니 덕녕공주(?~1375)가 원나라로 들어가게되면서 어머니 희비 윤씨(외척세력)와 부원배(친원세력), 권문세족들이 자연스레 관직을 차지하며 권력을 장악하게 된다. 마침 부원배세력중 가장 유명한 기철(기황후의 오빠, ?~1356)이 여동생 기황후(1315~1369)가 원 혜종(1320~1370, 원나라재위1333~1368, 북원재위1368~1370)의 황후가 되며 후사를 낳게 되며 기세등등해지면서 친원파세력의 핵심이였던 기철이 더욱 권위가 막강해지면서 백성수탈, 토지를 빼앗는등의 권세를 누리면서 국정까지 농단하기에 이른다.
충정왕으로서는 감히 기철의 친원파 세력을 도저히 막아낼 힘이 없었기 때문에,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폐위
문제는 원나라에서 고려의 이 혼란스러운 현실의 책임을 충정왕에게 물게 되면서 1351년 원 혜종이 충정왕을 1351년 폐위시키고 강화도에 유배보내지게 된다. 이후 충정왕의 숙부(아버지 충혜왕의 동생)인 강릉대군 왕기를 즉위시키는데 이가 바로 31대 고려개혁군주 공민왕(1330~1374, 재위1351~1374)이다.
승하
충정왕은 강화도로 유배를 떠난 이후 그곳에서 울며 지내는데, 1년이 지난 1352년 유배지에서 독살된다. 승하당시나이 14세. 숙부인 공민왕 본인이 독살을 주도했다고 현재 사학자들이 보고 있다. 후사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