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okjong de Goreyo, 1016~1034, 재위1031~1034
출생
1016년 고려 개경 연경원에서 아버지 현종(992~1031, 재위1009~1031)과 어머니 원성왕후 김씨(?~1028)사이에서 맏아들로 태어남. 본명은 왕흠.
배경
8대 현종의 장남으로서, 아버지를 쏙 빼닮은 아들이였다고 전해진다(그아버지에 그아들). 1020년 4살이 되었을 때 연경군에 봉해지고 1022년에 태자로 책봉된다. 1031년 현종이 승하하면서 재위에올라 수십년간의 고려-거란 전쟁 사후 해결할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내치로도 국자감시를 시행해 인재등용 체계의 발판을 마련한 군주이다. 3년간의 짧은 재위로 크게 많은 업적을 남긴 군주는 아니지만, 여러 업적이 남아있다.
내가인마 어? 누구 아들인줄 알으?
아버지 현종(992~1031, 재위1009~1031)이 1031년 5월에 승하하게 되면서 고려 9대 군주로 등극하게 되는데, 아버지 현종을 쏙 빼닮은 현명함과 총명함으로 즉위당시 만15세에 불과했던 나이에도 불구하고 당시 문하시중으로 임명된지 얼마안된 서눌*(외교담판 서희의 아들, ?~1042)이 어린 군주를 대신해 1달간 대리청정을 시행하게 되는데 길게 대리청정을 할 필요가 없을정도로 군주가 일을 잘해서.. 바로 친정을 시작하게 된다.
*서눌의 딸 이천 서씨(?~1057)은 1022년 현종의 후궁(6비)으로 궁에들어가게 된다. 원목왕후.
니들 국자감에 들어가고싶나? 그럼 예과부터 통과해라
국자감시는 조선시대의 대과에 해당하는 최종 고시인 예부시[지금의 5급 고시격, 958(광종9년)부터 실시된 과거 최종시험]의 예비고시격의 시험제도로서 과목은 제술(문장)과 명경(유교 경전 해석)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양민, 국자감생, 사학12도생(개경 내 사립 학교)들이 이 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고, 합격하면 일단 진사지위를 영구적으로 얻을 수 있었다.
진사 지위를 영구적으로 얻어 사회적으로 우대를 받는데, 특권층으로 인정받았던 이유는 신역(토목공사 강제노동)과 군역(군대...)를 면제받기 때문이였다. 비리는 당연히 없을 수 없는 상황아니겠는가? 여튼 이 국자감시는 고려가 멸망할 때 까지 계속 이어진다.
이 성 내가 계획하고 시행한건디?
한국사책에 나오는 고려 천리장성이 바로 덕종때 계획되고 실행되게 된다. 물론 고려 태조(왕건, 877~943, 재위918~943)역시 북방의 침입을 대비하고자하는 의지로 서경(평양)을 키우고 국경근방에 방어를 하기시작했지만 993년 1차 고려-거란 전쟁을 시작으로 1031년 3차 고려-거란 전쟁까지 장장 40년에 가까운 시간을 뼈져리게 겪고(외양간 안지었었네...?) 1033년 덕종이 이대로는 또 누가 쳐들어올지 모르겠다는 판단에 평장사(고려 중서문하성 정2품)유소(?~1038)에게 명을 내려 북경관성(천리장성) 착공을 지시하고 시행하게끔 한다.
압록강 하구(서해안)에서 화주(현 함경남도 영흥)까지 장장 1000리(10리=4km)에 가까운 거대한 성이 덕종의 지시로 공사를 시작하지만 덕종은 재위한지 3년만에 승하해버리면서 덕종의 동생이자 10대 정종(1018~1046, 재위1034~1046)재위 10년인 1044년에 비로소 완공된다.
이것들이 장난까나..
덕종은 3차례의 거란과의 전쟁이 끝난 이후인 1031년 거란(요나라) 성종 야율융서(972~1031, 재위982~1031)가 승하하면서 다음 군주인 흥종 야율종진(1016~1055, 재위1031~1054)이 주관한 장례식에 김행공(생몰년미상)을 사신으로 보내 장례식 참석과 이후 동시에 야율종진의 즉위를 축하하는 서신까지 전달하게 된다.
흥종 야율종진에게 고려인 포로 송환과 자기네들이 쳐들어올때 가설한 부교, 보성등을 없앨 것을 요구하는데 야율종진이 거부하게되면서 삼절사(동지사, 성절사, 하정사)중 하나인 하정사 파견을 중지하고 외교도 단절하고, 국경지대에 또 쳐들어올 것을 대비해 성을 쌓게되면서 적대관계가 계속 유지된다.
이에 당연히 빡친 거란 흥종 야율종진은 1033년 정주(평안북도 정주시)에 침입하게 되는데 이미 귀주대첩(1019)때 크게 패한경험을 가진 거란으로서 겁을 먹어 총력을 기울일 정도가 되지 않았기 때문. 오죽하면은 이에 거란이 적대하던 송나라에 원병을 요청했다는 사실을..[송명신엉행록]에 기록되어있다.
승하
1034년 재위한지 3년이 되던 해에 병에 걸려서 일어날 수 없음을 직감한 덕종이 친동생인 아우 평양군 왕형(10대 정종)을 불러 왕위를 계승하겠다는 유언을 남기고 승하하게 되는데 이때가 겨우 18세..
묘호는 덕이 많은 군주라 하여 덕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