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군주(한국어, 프랑스어)/조선의 군주

3대 태종

Mintaka5 2024. 8. 1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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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jong de Joseon, 1367~1422, 재위1400~1418

 

 

출생

고려 동계 함흥부 귀주에서 아버지 이성계(태조, 1335~1408, 재위1392~1398)와 어머니 신의왕후 한씨(1337~1391)사이에서 5남으로 태어남. 본명은 이방원.

 

배경

이성계의 아들들중 유일하게 성균관에서 수학하고 과거시험에 합격한 아들로서 아버지 이성계와 어머니 한씨가 1383년(우왕9년) 급제했을때 매우 기뻐했다고 한다. 그렇게 고려조정에 출사하여 일하다가 1388년엔 목은 이색(1328~1396)의 서장관이 되어 명나라에도 다녀왔다고 한다. 이는 우왕이 위화도회군으로 폐위되고 이색이 조민수(1324~1391)와 창왕을 옹립시키고 명나라에 사신으로 가서 창왕의 입조를 주청하여 정당성을 얻어 이성계측 급진파(신진사대부)의 세력확장을 억제하고자 했는데 공교롭게도 이방원이 이때 이색을 수행하게 된다.

 

위화도회군

1388년 요동정벌로 우군, 좌군도통사로 임명된 이성계와 조민수가 위화도에서 사불가론을 조정에 상소하면서까지 회군을 요청하지만 받아들여지지않고 더욱 압박이 들어오게되자, 결국 회군을 하여 개경으로 진군 할 때 이방원은 가족들과 함께 가별초의 본거지가 있던 동북면으로 피신했다. 이후 위화도회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아버지 이성계가 고려의 권력을 장악하게 되면서 아버지를 도와 고려 왕조 유지 세력을 제거하는데 앞장서게 된다. 

특히 1392년엔 아버지 이성계가 낙마사고로 잠시 공석일 때 정몽주(1338~1392)가 이성계일파를 탄핵하여 유배보내는등 타격을 입히자 이방원은 정몽주 살해계획을 세우지만, 아버지 이성계는 신의를 지키고자하는 마음으로 살해계획을 반대한다. 정몽주를 설득하고자했던 이성계의 뜻에 따라 이방원은 정몽주가 이성계의 낙마사고로인한 병문안을 왔을때 시조 하여가로 새로운 왕조 창업하는 일에 동참하는게 어떤가 하고 읊지만, 정몽주는 단심가를 읊으며 그 요청을 거부하며 결국 정몽주를 선죽교(원래는 선지교였으나 정몽주가 죽은 자리에 대나무가 솟았다고 해서 선죽교라 불리게 됨)에서 암살함으로서 온건파세력을 모두 정계에서 없애는데 성공하게 된다. 

 

조선 개국

1392년 이성계가 왕으로 옹립되면서 조선국의 태조로 옹립됨에 따라 이성계의 아들들 역시 그에 합당한 봉호를 받게 되면서 이방원도 정안군에 봉해지게 된다. 그러나 개국에 1등공신으로도 모자란 정안군 이방원이 정도전(1342~1398)이 신권을 주창하여 이미 대세였던 정안군을 올리면 자기들을 가만히 두지 않을 거란 생각에 태조의 둘째부인 신덕왕후 강씨(1356~1396)의 둘째아들인 의안대군 이방석(1382~1398)을 세자로 책봉하게 된다.

 

1차 왕자의 난

이복동생인 의안대군이 세자로 책봉됨에 따라 이방원의 동복 형제 왕자들이 불만을 가지게 되며 이방원역시 엄청난 분노를 느낀다. 거기다 태조의 지시로 정도전이 사병 혁파를 추진함에 그 분노가 더해지게되면서 이방원은 1398년 태조의 병중을 틈타서 훗날 원경왕후가 되는 아내 민씨(1365~1420)의 후원으로 사병혁파 반대세력, 외척세력과 힘을 합쳐 걸림돌이 되던 3인방 정도전(1342~1398), 남은(1354~1398), 심효생(1349~1398)등을 암살하면서 정권을 완전히 장악해버린다. 태조는 충격을 받고 둘째아들 영안군 이방과(2대 정종, 1357~1419, 재위1398~1400)에게 왕위를 양위하고 상왕이 되자마자 함흥으로 떠난다.

 

2차 왕자의 난

정종이 1398년 왕위에 올랐지만 이때 역시 이방원이 국정을 장악한 상태로 정종은 왕으로서 사실상 할 수 있는게 별로 없었다. 그러나 또 분란의 싹이 발생하게 되는데, 1차왕자의 난때는 이복형제의 난이였다고 하면 2차왕자의난은 동복형제의 난이라고 봐도 될것이, 이성계의4남이자 이방원의 형인 회안대군 이방간(1364~1421)이 1차왕자의 난 이후 1등공신이 되지못해 불만을 품었던 박포(?~1400)의 꼬드김에 넘어가 아우 이방원에 대해 2차 왕자의 난을 일으키게 된다. 

그러나 너무 쉽게 난이 진압되고, 방원은 형을 죽이지 않고 유배보내는 차원에서 마무리짓고 박포는 유배후 처형함으로서 난이 끝나고 방원은 1,2차 왕자의난을 효과적으로 마무리짓게됨에 따라 그 권력이 더 강해진다.

 

즉위

1400년 형인 정종으로부터 왕세자(양자로 입적하여)로 책봉되고 1400년 말에 정종의 양위로 3대 태종으로 즉위하게 된다. 태종은 즉위하자마자 왕권강화를 하기위해 아버지 태조때부터 시행하려고 했던 사병혁파후 사병을 국가로 일원화 시켜 국가의 군대(왕의군대)로 만들고 고려의 잔재를 없애고, 토지제도, 조세제도등을 손봐서 재정적으로도 안정되게 이끈다.  사병혁파이후 개인 사병을 거느릴 수 없게되고, 군역제도(군입대해라이..)가 이때부터 생기게 된다.

1402년 신문고를 설치해 백성의 억울함을 달래고(내부로는 정적제거용), 그리고 1414년 6조 직계제(6조의 판서들이 왕에게 직접 보고를 올리고 정책을 결정)를 통해 의정부3정승(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의 권력을 약화시키는 효과를 거둠으로서 왕권을 강화시킨다.

 

외척 숙청+숙청

1,2차 왕자의 난 시절부터 지원을 하던 아내 민씨(원경왕후)의 4형제(민무구, 민무질, 민무휼, 민무회)등을 숙청, 이거이(1348~1412), 이숙번(1373~1440)등을 유배보내면서 장남 양녕대군의 앞길을 열어주게 된다(외척으로 성장하게되어 양녕대군이 왕위에오르면 세도정치를 할 우려가 있었기에 그런듯).

왕권에 있어서는 과감하게 제거를 했던 태종이였기에 이런 이미지가 현재까지도 강하게 남아 전해지는 것 같다. 무조건 다 죽였던 건 아니고 치세동안 백성들을 누구보다 생각했던 왕이니 주관적으로 바라보지 말 것.

 

첫째라고 다 왕이될줄 알았냐?

양녕대군은 왕세자였지만, 자유분방했고 술과 기생을 끼고 학문에 게을리하게 되면서 논란이 많았는데 심지어 기생들을 궁궐로 데려오기까지 했는데 태종은 기생들을 곤장을 쳐서 쫓아내지만 양녕은 도리어 아버지에게 아부지도 여자 많이 거느리고 있잖아요 뿌앵을 시전한다...

계속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양녕대군이 엇나가게되면서 태종역시 양녕의 폐위여론이 오르게 되면서 둘째아들 효령대군(1396~1486), 셋째아들 충녕대군(세종, 1397~1450, 재위1418~1450)등이 세자후보로 거론되면서 효령은 더 열심히 살면서 잘보이려고했지만, 충녕이 세자로 염두되었음을 알고나서는 불교에 귀의해 평생을 조용히 살게 된다.

셋째 충녕이 학문적으로도, 인격적으로도 군왕이 될 자질을 본 태종은 1418년 결국 양녕대군을 세자에서 폐위시키고 셋째 충녕대군을 세자로 삼게 된다.

 

아들아 잘 통치하그라 군권은 아비가 잠시 맡고있으마

1418년 태종이 세자 충녕대군에게 왕위를 양위함을 선포하면서 상왕으로 물러나지만, 군권은 그대로 본인이 관리하게 되면서 아들 세종의 치세에 방해가 되는 인물들을 모두 숙청할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 첫시작이 외척세력에 한없이 자비없던 태종이 며느리인 소헌왕후(1395~1447)의 아버지 심온(1375~1419)의 외척세력을 제거하는 계획을 짜는데 마침 병조참판 강상인(1369~1418)이 자기에게 보고하지 않고 세종에게 보고한 것을 빌미삼아 이 제거계획이 실행되게 된다. 이후 심온은 사사된다. 

 

승하

1422년 세종과 함께 사냥을 하고 환궁하였는데 그대로 병을 얻어 자리에 눕게되면서 1달을 채 넘기지 못하고 55세로 승하하게 된다. 이 이후부터 세종에게 군권이 이관되게 되면서 비로소 세종의 친정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묘호는 태종. 명군으로 평가받는 군주들이 받는 묘호를 받게 된다. 태종치세에 백성들이 화평했고 조선 건국이후 수성시기에 내치를 잘해 국가의 살림을 크게 살찌우고 아들의 치세에 방해되는 세력을 제거함으로서 세종의 황금치세를 열어준 군주라는 점에서 평가가 아주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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