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군주, 고위 귀족/Bourbon, 부르봉

안 앙리에트 드 프랑스

Mintaka5 2024. 7. 1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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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Henriette de France, 1727~1752

출생

1727년 프랑스 왕국 베르사유 궁(Château de Versailles)에서 아버지 루이15세(Louis XV, 1710~1774, 재위1715~1774)와 어머니 마리 레슈친스카(Marie Leszczynska, 1703~1768)사이에서 일란성 쌍둥이중 둘째로 태어남.

 

쌍둥이

1727년 루이15세와 왕비 마리 사이에 바라던 왕자대신 두명의 공주가 태어났는데, 이때 루이15세는 쌍둥이로 태어난 놀라움과 동시에 아들이 아니라는 것에 실망을 했었다고 한다. 어찌되었든 몇분먼저 태어난 언니인 루이즈 엘리자베트(Louise Élisabeth de France, 1727~1759)와 함께 같이 세상에 나온 앙리에트는 1737년 정식으로 베르사유에서 세례를 받기전까지는 궁중에서 마담2세(Madame seconde)로 불렸다.

이들에게 지정된 대부와 대모는 루이4세 앙리 드 부르봉콩데(Louis IV Henri de Bourbon-Condé, 1692~1740)와 루이4세 콩데의 여동생인 루이즈 안 드 부르봉(Louise-Anne de Bourbon, 1695~1758)이 맡게된다.

2년뒤인 1729년 드디어 루이15세가 고대하던 왕자가 태어나면서[왕의 다음자리 왕세자'도팽'은 1661년 루이14세의 아들 루이 드 프랑스'그랑도팽'(Louis de France 'Grand dauphin', 1661~1711)이 태어난 이후로 68년만이다]기뻐한 루이15세부부는 왕자의 탄생을 위해 성대한 축제를 열게 된다. 이후는 딸들과 아들들이 나왔으나 절반이 조기사망.

 

왜 우리는 정식교육을 받지못하죠?...

루이15세 즉위초반 총리대신직을 맡던 플뢰리 추기경(André Hercule de Fleury, 1653~1743)이 아버지처럼 여기던 루이15세를 설득해서 그의 딸들을 프랑스 최고 귀족여인들이 다니던 수도원에 교육을 맡기기로 하는데, 이 수도원이 퐁트브로 수도원(L'abbaye royale Notre-Dame de Fontevraud, 1101년 설립)이다. 언니와 여동생들과 함께 이 수도원에 들어가서 교육을 받게 된다.

 

언니의 결혼

쌍둥이언니 루이즈 엘리자베트(Louise Élisabeth de France, 1727~1759)가 스페인 왕이자 작은할아버지*인 펠리페5세(Philippe V, 스페인어 Felipe V, 1683~1746, 재위1700~1724, 1724~1746)의 아들인 필리프(미래의 파르마 공작 필리프1세, Philippe Ier de Parme, 1720~1765, 재위1748~1765)에게 시집가게되면서 함께자랐던 언니가 떠나가면서 상심이 아주 컸다고 함.

*루이즈의 할아버지 '쁘띠도팽' 루이 드 프랑스('Petit dauphin 'Louis de France, 1682~1712)가 펠리페5세의 친형임.

앙리에트 본인도 결혼을 위해 사촌인 루이 필리프 도를레앙(Louis-Philippe d'Orléans, 1725~1785)와 결혼하고 싶어해서 아버지 루이15세에게 허락을 받으러가지만, 오를레앙 왕가의 세력이 커지는 것을 원치않았던 아버지가 반대하면서 무산된다[그도 그럴것이, 본인이 증조부 루이14세(Louis XIV, 1638~1715, 재위1643~1715)가 서거하고 즉위할때 섭정공으로 삼촌 필리프2세 도를레앙(Philippe II d'Orléans, 1674~1723, 섭정재위1715~1723)이 섭정이 되어 프랑스를 흔드는걸 직접 겪었기 때문].

 

비올라 다 감바

음악에 대한 열정이 많은 편이였는데, 위의 초상화를 봐도알겠지만 비올라 다 감바를 들고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악기의 조상격인 비우엘라는 15세기이전부터 등장하는데, 15세기 중반이후부터는 활로 비우엘라를 연주하면서 점점 연주형태가 발달하게되면서 활로만으로 연주하는 악기가 나오게 되는데, 그게 비올 ou 비올라 다 감바라고 불리는 악기다. 이는 바이올린과, 첼로, 더블베이스의 조상격 악기로 여겨진다.

 

사망

원래부터 건강이 좋지않고 약했던 앙리에트는 필리프 공과의 결혼 반대이후 조용히 지내다가 우연히 아버지 루이15세와 겨울철 베르사유의 얼어붙은 운하에서 썰매를 타다가 천연두에 걸려버리는데, 이때 회복하지 못하고 1752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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