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사건/조선

병인양요

Mintaka5 2024. 11. 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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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인양요(1866)

1866년(고종2년) 10월, 프랑스가 조선에 전투를 일으키는데 명분은 다음과 같다. 1866년 초반부터 시작된 병인박해(천주교도 박해)로 인해 프랑스 선교사 12명중 9명이 처형된 것을 빌미로 조선 강화도로 쳐들어온다.

 

배경

I. 조-프-영 동맹

1860년초반까지만 해도 천주교에 대해 조선은 상당히 관대했고, 프랑스 선교사들이 이때 들어와서 선교를 열심히 한 덕분에 1865년경에는 2만여명이 넘을 정도로 규모가 거대해졌다. 조선은 1864년 한창 남하정책을 진행하던 러시아 제국의 관계자들이 조선 정부에 통상을 요구하면서 당시 프랑스 선교사들이 조선 정부에 프랑스2제정, 대영제국과의 동맹을 체결한다면 프랑스 제국 황제 나폴레옹3세(Napoléon III, 1808~1873, 대통령재임1848~1852, 황제재위1852~1870)의 힘을 빌려 러시아의 남하를 저지할 수 있음을 주장한다. 그러나 러시아 제국의 통상요구는 사그라들면서 자연스럽게 삼국동맹(조선-프랑스-영국)은 무산되기에 이른다.

 

II. 흥선대원군과 천주교

1864년 조선25대 임금 철종(1831~1864, 재위1849~1864)이 승하하고 재위에 오른 26대 고종(1852~1919, 조선재위1864~1897, 대한제국재위1897~1907)은 즉위당시 12세에 불과해 직접적인 통치가 어려워 아버지인 흥선대원군(이하응, 1821~1898, 섭정재임1864~1874)이 섭정이되어 통치를 한다. 흥선대원군은 천주교를 탄압할 마음이 전혀 없었는데, 당시 상국인 청나라에서 천주교를 박해하는 쪽으로 정책이 전환됨에 따라 조선에서도 천주교를 탄압하라는 공격이 정계에 쏟아지면서 마냥 반대만 했다간 정권이 위태로워질 것을 두려워한 흥선대원군은 1866년 초 천주교 박해령을 선포하기에 이른다.

 

III. 병인박해

그렇게 천주교 박해령을 내리고 조선 천주교신자 수천명을 학살하는 과정에서 조선에 들어와있던 프랑스 선교사 12명중 9명이 처형당하는일이 벌어지는데, 그중 3명은 청나라로 간신히 탈출하면서 그중 한명인 신부 리델(Félix-Clair Ridel, 1830~1884)은 겨우 탈출해 텐진으로 향한다(로즈 사령관 만나러). 그리고 텐진에 도착해서 주 청나라 프랑스 함대사령관 로즈(Pierre-Gustave Roze, 1812~1882)에게 조선에서 일어난 박해소식을 전하면서 함대를 출항시킬 것을 요청하면서 이에 사령관 로즈는 함대를 이끌고 조선으로 가게되면서 두 국가의 충돌이 시작된다. 

 

충돌 전

1866년 10월 로즈 사령관이 3척의 군함을 이끌고 제물포(현 인천) 앞바다에 다다르면서 한강을 타고 정찰 목적으로 한성부 근처 나루까지 오게 된다. 수도 한양에 왠 군함이 들어옴에 따라 백성들은 난리가 난다. 3척으로는 한 국가의 도성을 공략할 수 없어서 정찰 임무만 마치고 다시 청나라로 복귀하였고 조선은 이에 부랴부랴 순무영을 설치해 대비를 하긴 한다. 

 

충돌

그렇게 다시 청나라로 복귀했던 로즈 사령관은 11월 17일 전함, 7척의 군함에 1천여명이 넘는 군 병력을 이끌고 강화도로 들어온다. 이들은 강화성을 공략해서 쉽게 점령하고 강화도 내에 있는 물품을 약탈하기에 이르는데, 도성수비를 강화한 조선정부에서 동시에 프랑스에 공문을 보내 군대 철수를 요구하지만 로즈 사령관은 프랑스 선교사 처형, 천주탄압행위를 비난하면서 협상의 여지는 남겨놓는다. 12월이 되자마자 이들은 정족산성 공략을 시도하지만 순무영 군사들에 의해 가로막혀 여러번의 전투에서 손실을 입고 퇴각함에 따라 사기가 저하되고, 로즈 사령관은 결국 불리함과 동시에 장기적 명분 부족으로 철수를 결정하지만 철수하는 과정에서 금, 은, 서적, 무기, 보물등을 약탈하고 관청에 불을 지르는등의 만행을 펼치고 청나라로 철수하게 된다. 

 

쇄국정책 강화

흥선대원군 이하응은 이 사건으로 인해 더욱 빡이 치면서 더 많은 천주교인들을 학살하기에 이르고, 프랑스군을 물리쳤다는 자신감으로 쇄국정책을 더욱 강화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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