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사건/조선

이인좌-정희량의 난

Mintaka5 2025. 2. 11. 12:48
반응형

이인좌-정희량의 난, 1728

 

 

 

배경

1728년(영조4년), 청주출신 이인좌(1695~1728)가 반란을 일으킨다. 남인계 인사였던 이인좌는 신임옥사(1721~1722)로 노론이 몰락하고 소론과 함께 득세하지만 1724년 영조(1694~1776, 재위1724~1776)가 즉위하면서 노론의 지위가 회복되고 소론계 인사 김일경(1662~1724), 목호룡(1684~1724)등이 숙청되면서 같이 실각하게 된다.

이인좌는 같은 소론이자 과격파인 박필현, 이유익, 심유현등은 1694년이후 힘을 못쓰던 남인들까지 규합시켜 노론과 영조를 제거할 계획을 세우게 된다. 1727년(영조3년) 영조가 탕평책을 실시하기 위해 노론을 파면하고 소론을 참여시키는 정미환국이 일어남에 따라 이들의 동조자였던 노론이 퇴출되면서 세력확대가 어려워지고 여러 상황이 꼬임에 따라 이들은 거사를 서두르게 된다. 이들의 명분은 영조는 숙종(1661~1720, 재위1674~1720)의 아들이 아니라는 점을 앞세워 영조를 폐위시키고 새로운 왕으로 옹립할 왕족 밀풍군 이탄(소현세자의 증손자, 1698~1729)을 합류시키기에 이른다.

 

 

난이 시작되기 전

경종(1688~1724, 재위1720~1724)이 승하하고 연잉군이 영조(1694~1776, 재위1724~1776)로 즉위함에 따라 재집권한 노론은 신임옥사(1721~1722)때의 일로 소론에 묵은 감정이 있었는데, 영조가 즉위하고 소론은 경종의 의문사(음식을통한)에 의혹을 제기하고 영조가 경종을 독살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노론을 제거하려는 것을 정계 진출의 명분으로 삼게 된다. 

이인좌는 그렇게 평소 친하게 지내던 태인현감 박필현(1680~1728)과 반란을 계획하고 과천의 이일좌(?~1728), 거창의 정희량(?~1728)등을 포섭한다. 이후로도 이인좌의 반란세력을 점점 불리게 되면서 농민, 유민등등 할 것없이 숫자가 거침없이 불어나게 된다. 거기다가 이인좌는 당시 노론정권에서 반란에 가담할 궁내 세력들까지 포섭하면서 반란을 실행할 시기를 점점 엿보게 된다.

그러나 1727년(영조3년), 영조가 탕평책을 실시하면서 노론이 실각하면서 궁내에 포섭한 노론동조자를 더이상 만들기가 어려워 졌는 마당에 반란 계획이 노출되면서 이들의 야욕이 노출되어 영조에게까지 전달되게 된다.

 

 

난의 시작

이에 영조는 즉시 호위군사 배치를 명하고 친위군을 설치하여 이들을 막고자 나선다. 그렇게 다급해진 이인좌는 1728년 3월 15일 청주성을 함락하면서 이인좌의 난이 시작된다.  이인좌를 대원수로 한 반란군은 병영을 급습해 병사를 모집하고 관미를 백성들에게 풀어 나누어줌으로서 사기를 진작시킨다. 그렇게 청주를 기점으로 해서 이인좌의 군대는 파죽지세로 진격하여 충청도 일대를 장악하고 경기도쪽으로 진군한다.

그러나 안성에서 관군에게 격파되면서 한차례 세가 꺾이면서 영남 지방의 정희량과 호남 지방의 박필현등으로 하여금 세를 합쳐 통솔한다음 한성부로 진격하고자 하였으나 모두 연결에 실패하고 박필현은 체포되어 교수형에 처해지고 여러 지역에서 이인좌의 반군에서 빠져나와 정부군에 고변을 하는등 이탈이 속출하게 되면서 이들의 세력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 

영조는 토벌군 수장으로서 정2품 병조판서(현 국방부장관) 오명항(1673~1728)을 사로도순무사로 임명하고 박문수(1691~1756)를 종사관으로 삼아 토벌에 직접 나서게 된다. 그렇게 3월 24일 안성에 머무르던 반군을 소탕하고 이인좌를 포함한 수뇌부를 생포하기에 이른다. 그렇게 대원수가 잡힌 반군은 다른 지방의 반군들에게 치명적 타격을 주면서 순식간에 세력이 와해되는데 정희량이 이끄는 영남지방 반군은 4월초까지 관군에 맞서 버티지만 이마저도 소탕되고 4월 중순에 마무리가 된다. 

 

이후

그렇게 난이 마무리되고 추대되었던 밀풍군 이탄(1698~1729)은 사사되고 최후까지 버틴 영남의 정희량으로 인하여 영남지역은 조선후기까지 정계에서 소외되는 결과를 낳는다. 

반응형

'한국사 사건 > 조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병인갱화  (0) 2025.02.10
생육신  (0) 2025.02.07
남한 대토벌 작전, 1909  (0) 2025.01.12
국채보상운동  (0) 2025.01.11
안공근 암살 사건  (0) 2025.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