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eongjong, 1534~1567, 재위1545~1567
출생
1534년 조선 한성부 경복궁 교태전에서 아버지 중종(1488~1544, 재위1506~1544)과 어머니 문정왕후 윤씨(1501~1565)사이에서 9남이자 막내로 태어남. 본명은 이환.
배경
중종과 문정왕후사이에서 태어난 막내아들로서, 막내로서 왕위계승 서열과는 거리가 많이 멀었는데 왕위에 오른 인물이다. 위의 8명의 형들이 있는데도 왕위에 오를 수 있던 이유는, 아래표로 정리해보겠다.
군호, 이름 | 생몰년도 | 생모 | 기타 | |
1 | 복성군 '미' | 1509~1533 | 경빈 박씨 | 작서의 변, 1533년 사사 |
2 | 해안군 '희' | 1511~1573 | 숙의 홍씨 | |
3 | 금원군 '영' | 1513~1562 | 희빈 홍씨 | |
4 | 세자 '호' | 1515~1545, 재위1544~1545 | 장경왕후 윤씨 | 조선 12대 국왕 인종 |
5 | 영양군 '거' | 1521~1561 | 창빈 안씨 | |
6 | 덕양군 '기' | 1524~1581 | 숙의 이씨 | |
7 | 봉성군 '완' | 1528~1547 | 희빈 홍씨 | 정미사화, 1547년 사사 |
8 | 덕흥대원군 '초' | 1530~1559 | 창빈 안씨 | 14대 선조의 아버지 |
9 | 경원대군 '환' | 1534~1567, 재위1545~1567 | 문정왕후 윤씨 | 조선 13대 국왕 명종 |
조선같이 혈통을 중요시하는 국가에서 태어난 왕자의 모친이 왕의 정실부인이느냐 아니냐로도 서열이 많이 차이가 나는데, 위의 표에서와 같이 정실부인은 인종의 어머니 장경왕후 윤씨(1491~1515)와 명종의 어머니 문정왕후 윤씨(1501~1565)밖에 없다 적장자인 이복형 인종과더불어 명종도 즉위전 대군군호를 받는다. 5살이 되던 해 1539년 경원대군에 책봉된다.
즉위
이복형 인종이 1545년 7월 갑자기 서거하면서 경원대군이 13대 명종으로 즉위하게 된다. 그러나 즉위당시 나이가 11세에 불과해 아직 직접적인 통치가 불가하였기에 어머니 문정왕후가 수렴청정(1545~1553)을 통한 섭정을 하게 되는데, 섭정기동안 명종즉위원년 1545년 을사사화(대윤 윤임(1487~1545)과 소윤 윤원형(1503~1565)이 충돌한 끝에 소윤이 승리해 대윤일파가 모조리 숙청된 사건. 부가설명으로는, 윤임은 장경왕후 윤씨의 오빠로 장경왕후가 중종의 왕비가 되면서 외척으로서 권력을 누리다 인종즉위때 핵심이 되는데, 인종 서거후 명종의 핵심지지세력인 윤원형과 충돌하게 된 것. 같은 파평윤씨로 나이순으로 대윤 소윤이렇게 부름)로 인해 대윤측대신과 사림이 숙청되고 소윤 윤원형이 권력의 핵심이 되지만, 부패가 매우 심했다고 한다.
을묘왜변, 비변사
명종10년인 1555년, 왜구가 조선을 침입해 2달여기간동안 제주도를 약탈거점으로 삼고 전라도를 공격한 사건이 벌어지는데, 그 이전에도 왜구의 침입은 종종있었고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나름 소탕하였지만 이번엔 왜선이 수십척에 5천여명이 넘는 군사로서 규모가 꽤 컸던 왜구의 침입이였다. 명종은 아버지 중종때 만들어진 비변사를 이 을묘왜변이 일어난 계기로 독립적인 소속으로 만들어 상설 비상대책회의 기구로 승격시키게 되면서 앞으로의 일을 대비하고자 하였다. 처음에 6조중 병조의 기능을 약화시킨다는 명목으로 신하들의 반대가 컸지만, 37년뒤 일어난 임진왜란(1592~1598)으로 인해 모두 입꾹닫.
어머니 이제 제발 쉬시져..?
1553년 어머니 문정왕후가 수렴청정을 끝내고 명종이 친정을 시작하게 되면서, 떨어진 왕권을 강화시키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크게 없었던 게, 소윤 윤원형의 세력이 너무 걷잡을 수 없이 커져있었고 어머니 문정왕후가 1565년까지 살아있으면서 사실상 수렴청정을 끝내기만했지 기반은 여전했기 때문. 게다가 윤원형은 명종이 왕권강화를 도모할 때 마다 문정왕후와 만나 서로 명종을 제재하기에 이르니.. 명종으로서도 울화통이 터질만한 상황.
서거
1567년 병을 얻은 명종은 시간이 가면갈수록 건강이 계속 나빠지며 승하하게 되는데, 과도한 스트레스(어머니+윤원형)로 인해 건강이 매우 나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적장자이자 세자인 순회세자(1551~1563)가 요절하면서 명종의 바로위 형 덕흥대원군의 셋째아들 하성군(선조)을 양자로 입적해 왕위를 계승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