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군주(한국어, 프랑스어)/조선의 군주

4대 세종대왕

Mintaka5 2024. 7. 2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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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jong le grand, 1397~1450, 재위1418~1450

세종대왕, 출처-위키피디아

출생

1397년 조선 한성부 준수방(현재의 종로구 통인동)에서 아버지 정안대군(3대 태종, 1367~1422, 재위1400~1418)과 어머니 원경왕후 민씨(1365~1420)사이에서 셋째아들로 태어남. 위로는 형 양녕대군(1394~1462), 효령대군(1396~1486), 누나3명(정순공주, 경정공주, 경안공주)이 있다. 본명은 이도.

 

배경

어려서부터 효심이 지극하고 형제간 우애가 돈독하고, 개인적으로는 독서, 학문등을 좋아해서 한시도 책을 손에 놓치 않아서 건강까지 상할정도라 아버지 태종은 책을 숨기기까지 했다고.. 1408년 이도는 충녕군, 1412년 충녕대군으로 봉해진다. 아내이자 왕비가 되는 2살 연상 소헌왕후 심씨(영의정 심온의 딸, 1395~1446)와도 1408년에 혼인하게 된다.

1404년에 왕세자로 책봉된 맏형 양녕대군(1394~1462)에게도 깍듯이 예의를 표하고 형제관계가 원만했다고 전해진다. 1409년, 1412년에 형 양녕이 정치에 참여할때도 충녕은 그저 조용히 책읽고 사람들과 어울려 토론을 하는등 정치와는 먼 행보를 보여오게된다. 

자유분방한 성격에 욱하는 기질이 다분했던 양녕대군은 아버지이자 부왕인 태종(1367~1422, 재위1400~1418)과도 마찰을 계속 빚게되는데 충녕은 형이 매형의 첩을 데려갈려고 하고, 기생 어리를 사랑하여 궁에 몰래 들여 연분을 즐기는 등으로 아버지한테 혼나고 온 양녕을 타이르고 마음부터 바로 잡으라고 직언할 정도로 얘기하고 이에 양녕은 불쾌해했었다고 한다. 

 

니놈은 안되겠다.. 니놈이 세자하거라

맏형이자 왕세자 양녕대군의 이런 행보와 선을 자꾸 넘고 나아가 군왕으로서 자질이 부족하다고 느낀 부왕 태종이 결국 1418년 6월에 안그래도 계속해서 유정현(1355~1426)을 포함한 대신들이 세자를 폐하라는 상소를 줄곧 올려왔던것도 고심하다가 결국 양녕을 세자에서 폐위시키게 된다. 

폐위이후에 충녕대군이 새로운 왕세자로 책봉되게 되는데, 두달뒤 갑자기 부왕 태종이 세자에게 왕위를 양위하겠다는 뜻을 보이게 되어 여러번 거절에도 아버지의 양위의사가 돋보이게 되면서 받아들여 즉위하게 되는데 이렇게 조선 4대 세종(1397~1450, 재위1418~1450)이 등극하게 된다.

 

아니 아부지 줄라면 다 주셔야지예..

비록 양위를 해서 상왕으로 물러난 태종이지만, 모든 행정권은 세종에게 물려주지만 군권과 인사권은 물려주지 않았다(권력의 수단이라 생각했나봄..  군권은 세종에게는 국방은 나에게 맡겨라는 명분으로 물려주지 않은 것). 그래서 세종 재위 초기에는 사실상 태종이 상왕인지 인지가 안될정도로(좀 표현이 그렇지만 세종은 아버지 태종이 살아있을때까지 도장찍는 행정왕정도..?)세종이 할 수 있는일이 많이 없었고, 아들의 앞길을 마련해주겠다는 명목으로 외척세력인 세종의 장인인 영의정 심온(1375~1419)등을 숙청하는데 세종은 이를 막을 힘이 없었다. 

그렇게 4년간 아버지 태종의 상왕으로서의 정치는 1422년 태종이 서거하면서 인사권, 군권이 세종에게로 흡수되게 된다. 이때부터 세종은 신분을 가리지 않고 유능하다면 모두 등용하게끔 하는 정책과 더불어 과거시험등으로 인재를 등용하게 한다. 그리고 인사권, 군권의 부재로 얼마나 거대한 권력인지 너무 잘 이해했던 세종은 스스로가 직접 인사와 군사에 관한일을 처리함으로서 왕권까지 강화시키는데 성공했다(아버지는 이걸 알려주고싶었던 거다..라고 얘기하고 싶었을까?..는 아니겠지).

 

외교

우리가 어릴때 4군6진을 국사교과서에서 한번쯤은 봤을 것이다. 세종치세때 이루어진 결과(1434~1443)로서 현재 자강도 초산 압록강 상류지역(4군)에 최윤덕(공조판서, 1376~1445)과 이천(무관,과학자, 1376~1451)에게 압록강과 개마고원일대 여진족을 소탕할 것을 명하고,  함경도 회령 두만강 중류 지역(6진)을 김종서(좌의정, 1383~1453), 이징옥(무신, ?~1453)에게 함경도지역 여진족을 소탕할 것을 명한다. 모두 소탕하였고, 이때 비로소 한반도의 국경이 확립되게되는 시점이 된다. 

아버지 태종시절부터 줄곧 약탈을 일삼고 괴롭혀 오던 왜국에 관련해서는 처음에는 개항을 하는등 회유를 하며 잘 타일렀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약탈하면서(역시...ㅁㅁㅁ) 무력으로 대마도를 정벌(역시..말로안될땐 몽둥이)하고 대마도주가 조선에 조공을 바칠 것을 타협하면서 나름의 성과도 거두지만 조선의 피해도 결코 만만치 않았다. 

 

훈민정음

새로운 글자를 만드는데 있어서 명에 사대하며 군신관계를 유지하고 유교사상을 근본으로 외쳐 한자를 근본글자로 삼았던 조선으로서는 새로운 글자를 만든다하면 난리가날게 뻔했다. 그래서 세종은 되도록이면 조용하게 최소인원으로 극비에 진행하게 된다. 1420년부터 설치된 집현전이라는 정책 연구기관을 두어 백성들이 한자를 쉽게 배우지 못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많음을 알고, 이를 안타깝게 여겨 새로운 글자를 창제하게 되는데 지금 본인이 쓰고 있는 한글이 세종대왕의 유산이다. 

1443년 세종은 28개의 글자를 창제하는데,  음양오행의 원리를 기본으로 두어 모음과 자음을 구별해 만들었다. 이로서 1446년 훈민정음을 반포함으로 한글의 역사가 시작된다.

 

저 퇴직시켜주세요 전하...

세종은 또한 세명의 의정부 재상에게 일정 권한을 위임해 정무를 맡아보게 시키는데(인사권, 군권은 제외), 인스타에서 떠도는 내용중에 이건 세종이 신하들 골탕먹이려고 한거다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사실 세종은 1440년대에 들어오면서부터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져서 정무를 볼 체력조차 되지 않았기에 그리한 것이다. 그 대표적인 세인물로는 황희(1363~1452), 맹사성(1360~1438), 윤회(1380~1436)등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황희에 대해서는 요즘 돌아다니는 짤에서는 조선역사상 가장 긴기간동안(18년)영의정을 역임했고 나이가 많고 건강이안좋아 사직서를 세종이 서거할때까지 제출하지만 세종이 계속 윤허하지 않았다고 하는 내용인데 어느정도는 맞는 말이다. 실제로 황희가 1431년 영의정에 처음 올랐을때만 해도 벌써 68세였다., 1449년에 드디어 세종에게 윤허를 받은 황희의 나이는 이미.. 84세(당시 조선에선 60세만 넘어도 장수했다고 할 정도).

뭐 나름 황희는 18년간 세종을 잘 보필하게 된다.

 

과학기술, 무기기술

세종의 찬란한 업적중 하나인 과학기술의 발전.. 이또한 백성들의 삶에 도움이 되기위해 연구하고 기술을 도입해 삶에 도움이 되게끔 하였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과학자 장영실(?~?)을 포함하여 이천(1376~1451), 정초(?~1434), 정인지(1396~1478)등이 세종의 명을 받아 혼천의, 앙부일구(해시계), 자격루(물시계)등등 많은 기구를 발명하였다. 

또한 신무기 개발에도 관심을 가져 개발케 하는데(문종이 밀덕이 된 시점..)이때 천자총통(128mm 포, 당시로서는 파괴력 상상초월)과 지자총통(역시 포이며, 불을 붙여 쏘게끔 한 포)등을 개발하며 제작 및 화약사용법 매뉴얼인 총통등록(1448)도 편찬했다.

 

GG

세종은 분야별 수많은 서적, 법전 정비, 형벌제도 정비, 공법제정등 외 수많은 업적을 남겨 감히 이글에 모든 걸 다 담을 수 없겠다 판단이 들었다.. 역시 세종대왕이다 싶은 대목이다.

 

말년

위의 글들만 해도 얼마나 많은 업적을 남기고 일을 했는지 알 수 있고, 얼마나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정무에 집중했는지도 알 수 있다. 1442년부터 병으로인해 제대로 정무를 볼 수 없게 되면서, 왕세자인 이향(문종, 1414~1452, 재위1450~1452)에게 대리청정을 하게끔하여 서거하기전까지 8년기간동안은 문종이 사실상 모든 정무를 보며 조선을 운영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와중에 1446년 왕비 소헌왕후마저 서거하면서 안그래도 안좋았던 건강이 더 안좋아진다. 이와중에도 훈민정음 반포라니...

이후 1450년(재위32년)에 서거하게 된다.

아들 문종 즉위 후 묘호는 세종으로 정해지는데, 나라를 안정시키고 그 기반을 닦았다 라는 뜻에서 정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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