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사건/조선

녹둔도 사건

Mintaka5 2025. 3. 1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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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둔도 사건, 1587

 

 

 

배경

1587년(선조20년) 동북방 여진족이 조선령 녹둔도를 습격한 사건이다. 녹둔도는 두만강 하구에 위치한 함경도 경흥부(현재는 러시아 프리모르스키 변경주 하산스키군)에 위치했던 섬이였는데, 1430년(세종12년) 세종(1397~1450, 재위1418~1450)이 6진(경원, 경흥, 부령, 온성, 종성, 회령)을 개척하면서 조선의 영토가 된 지역이였다. 조선령이 된 지 150년이 지난 1583년(선조16년), 녹둔도에 주둔해있던 부사 원호(1533~1592)는 군량이 부족하게 되면서 둔전을 설치하여 군량을 해결하고자하여 둔전을 설치하였고 당시 녹둔도 조산만호 이순신(1545~1598)에게 둔전을 관리토록 하였다. 

그 와중인 1587년(선조20년)이순신이 둔전의 곡식을 추수하는 사이 여진족이 갑자기 기습공격을 감행하기에 이른다. 이 때 조선측 병사의 피해가 발생하면서 포로까지 150여명 여진으로 끌려가게 되면서 열받은 만호 이순신이 이경록(1543~1599)과 반격을가해 여진군의 머리를 베고 포로 60여명을 데리고오지만 북병사 이일(1538~1601)이 이순신에게 책임을 물어 백의종군하게끔 한다. 이내 이듬해인 1588년이 되자마자 이일은 400여명의 군사로 여진족 본진을 기습 공격해 대승을 거두게되고 이순신은 백의종군해있던 상태에서 여진족 우을기내(?~1583)를 생포한 공으로 사면복직된다.  

 

 

전개

I. 녹둔도 역사, 둔전

1583년(선조16년)초, 야인여진의 니탕개(?~1583)가 회령 지방에서 난을 일으킨 뒤 선조는 이를 계기로 조선-여진 변경지역의 경계를 강화하기 위해 순찰사 정언신(1527~1591)으로 하여금 녹둔도에 둔전설치를 명한다. 이에 정언신은 녹둔도 부사 원호(1533~1592)로 하여금 녹둔도 군사들을 먹일 식량을 생산하기 위해 둔전을 설치하게 된다. 이 녹둔도는 조선4대 세종(1397~1450, 재위1418~1450)때 4군6진 개척시 6진에 소속된지역으로 1430년 조선령이 되는 지역인데, 조선인들이 150여년간 이곳으로 점점 모여들어 이주, 개척하면서 지역 총 생산량이 높아지면서 조선과 여진 국경지대였던 만큼 근방에 있던 여진족들의 약탈이 늘기 시작한다. 

 

II. 조산만호 이순신

1587년(선조20년)에 녹둔도 둔전관리는 조산만호 이순신이 맡게되는데, 마침 그해 가을 둔전에 대풍이 들어 수확을 위해 이순신과 경흥부사 이경록(1543~1599)이 함께 둔전에 추수를 하기위해 병사들을 이끌고 둔전에 위치해있었는데, 그 사이 녹둔도 근처 섬인 추도에서 여진족들이 쳐들어오면서 전투가 벌어진다. 이 전투로 인해 조선군10여명 전사, 150여명의 포로가 잡혀가게 됨에 따라 피해가 속출하게 되면서 북병사 이일()은 조산만호 이순신에게 책임을 떠넘겨 이순신의 방심으로 피해가 속출한 것이라고 책임을 전가하려고 했다가 이에 열받은 이순신이 여진족에 반격을 가해 절반이 조금 미치지 못한 60여명의 포로를 구출해 내면서 동시에 녹둔도를 지켜낸다. 

그렇게 이순신은 북병사 이일이 자신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것에 강력하게 반박하고 나서면서 이에 이일의 장궤를 본 선조(1552~1608, 재위1567~1608)는 당시 이 상황에 대한 정황을 파악하고 있던터라 백의종군 시키는 차원에서 마무리 시키게 된다.    

 

III. 시전부락 전투

앞선 기습으로 인해 1588년 2월(선조21년), 북병사 이일은 군대를 동원하여 여진족 본진을 기습공격하기에 이른다. 목표지점은 조선 함경도 경흥 맞은편에 위치했던 여진족 부락인 '시전'이였다. 조선측 피해는 전무했고, 여진족 본거지 민가 수백채를 불태우고 여진 수백명의 머리를 베고 복귀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당시 전투에 이순신(1545~1598)과 원균(1540~1597)역시 배속되어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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