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사건/조선

중종반정

Mintaka5 2025. 2. 2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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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종반정(1506)

 

 

 

배경

1506년(연산군12년), 연산군(1476~1506, 재위1494~1506)의 이복동생인 진성대군(미래의 중종, 1488~1544, 재위1506~1544)을 필두로 한 반정이 일어난다. 1498년 무오사화와 1504년 갑자사화로 인하여 수많은 선비들이 죽임을 당하고 경연이 폐지되는등 '문'이 위협받는 상황속에서 연산군은 국정은 돌보지 않고 흥청들로도 모자라 각 지방 미녀들을 선발해 궁으로 끌여들여 빠져 사는등 국정 전반이 위협받게 되면서 훈구파 측을 중심으로 반정이 싹트게 된 것. 

종2품 이조참판 성희안(1461~1513), 정2품 중추부지사 박원종(1467~1510), 정2품 이조판서 유순정(1459~1513)등 반정 주축이 거사계획을 세우고 1506년 9월 세력을 규합해 연산군의 최측근이던 신수근(중전 신씨의 오빠, 1450~1506)형제들과 임사홍(1445~1506)등을 제거하고 경복궁에 들어가 자순왕대비(성종의 3비, 중종의 모후, 1462~1530)의 윤허를 받아 연산군을 폐위시키기에 이른다. 

 

발단

I. 무오사화

1498년(연산군4년)에 벌어진 훈구파와 연산군의 작품 무오사화는 서로 결탁해 사림파를 몰아내고 훈구의 일당체제가 되면서 나름대로 국정운영을 하던 연산군은 측근 신수근, 임사홍등과 함께 정국을 이어나가고 있는데 이러한 체제에 불만을가지던 유자광(1439~1512)을 중심으로한 부중파가 점차 대립을 이어나간다. 

이는 연산군이 무오사화이후 자신에게 잔소리하던 사림이 사라지면서 점차 주색에 빠져들기 시작하면서 점차 이러한 행태가 커지면서 훈구파도 연산군에게 이러한 생활에 제한을 걸고자 상소를 올리는데 신수근과 임사홍의 궁중파가 연산군의 행태를 그대로 감싸돌면서 이익을 챙기던 도중이였고 이에 불만이 쌓이던 부중파가 대립을 이어나간 것인데, 궁중파 임사홍은 잔존 사림세력을 쓸어버리고 부중파인 훈구까지 견제하고자 연산군에게 연산군의 모친 폐비 윤씨(1455~1482)가 사사된 사건을 몰래 연산군에게 고해버리고 만다.

연산군은 모친 폐비윤씨가 사사된 사건당시 5~6세에 불과하여 모르고 있다가 임사홍의 밀고로 말그대로 제대로 뚜껑이 열려버리게 된다.

 

II. 갑자사화 

그렇게 연산군은 어머니 폐비 윤씨(1455~1482)가 사사될 때 관련된 중신들을 모두 잡아들이고 직접 국문하여 숙청하기에 이른다. 임사홍은 연산군의 이러한 점을 이용해 무오사화때 살아남은 사림들까지 무고해 사건에 연루시켜 버린다. 이를 갑자사화(1504)라고 하는데, 이 때 사림은 거의 뿌리가 뽑히듯이 숙청당하고 훈구 부중파역시도 숙청당하기에 이른다. 

 

 

반정

이에 조선이라는 국가가 건국된지 110여년이 지난 시점에 큰 위기가 닥치자 대신들은 연산군의 폭정으로 무너지고 있는 조선을 다시 회복시키기위해 반정을 모의하게 되는데 이 중심엔 성희안, 박원종, 유순정이 있었다. 마침 연산군(1476~1506, 재위1494~1506)에게는 진성대군이라는 이복동생이 있었는데 같은 아버지 성종의 적자로서 진성대군 역시 적자로서 왕위 계승에 아무런 걸림돌이 없는 상태였기에 반정세력은 이에 진성대군을 추대해 연산군을 몰아내고 조선을 바로세우고자 하였다.

이들은 철저한 거사계획을 세워 반정세력을 끌어모으고 옹립시킬 진성대군을 호위하고 연산군의 측근 궁중파(신수근, 신수근형제, 임사홍등)를 척살하여 문무백관을 거느리고 경복궁에 가서 진성대군의 모후인 자순왕대비(정현왕후, 1462~1530)를 찾아가 이러한 뜻을 알리고 진성대군을 새로운 조선의 국왕으로 인정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자순왕대비로부터 이를 윤허받게 된다. 

 

결과

그렇게 반정세력들은 궁중파를 척결하고 연산군에게 가서 이러한 사실을 알림과 동시에 연산군은 1506년 폐위되고 교동으로 유배되고 진성대군이 조선11대 중종(1488~1544, 재위1506~1544)으로 즉위하기에 이른다. 앞서 반정을 주도했던 성희안, 박원종, 유순정들이 핵심이되어 중종이 즉위한 이후 정국을 장악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정치가 이끌어지게 된다. 반정당시 진성대군측에 참여했던 대신들은 정국공신으로 책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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