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군주(한국어, 프랑스어)/고려의 군주

21대 희종

Mintaka5 2024. 9. 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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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ijong de Goryeo, 1181~1237, 재위1204~1211

 

 

출생

1181년 고려 개경 개성부에서 아버지 익양공(20대 신종, 1144~1204, 재위1197~1204)과 어머 김씨부인(선정왕후, ?~1222)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남. 본명은 왕영.

 

배경

신종의 장남으로 1200년 태자에 책봉, 아버지 신종이 승하하자마자 1204년 즉위한 고려의 군주다. 무신집권자 최충헌(1149~1219)에 의해 옹립되었다. 아버지 신종과 마찬가지로 모든 행위와 결정은 최충헌의 허락이 있어야 가능했던 허수아비 군주이다. 그러나 최충헌을 암살하고 상황을 뒤집으려하다 걸려 최충헌에 의해 폐위되며 끝이나는 군주이다. 

 

내가?

원래는 아버지 신종(1144~1204, 재위1197~1204)역시 인종의 5남으로서 군주가 되기 힘든 위치에 있었는데, 신종의 형 명종(1131~1202, 재위1170~1197)도 인종의3남으로서 갑작스럽게 재위에 오르고, 명종이 최충헌을 타도하려다 발각되어 폐위되고 아버지 평량공(신종)이 재위에 오르게 되면서 희종역시 태자가 될 수 있었던 것.

 

즉위

1204년 신종의 병이 깊어짐에 따라 신종이 최충헌과 의논한 끝에 태자 왕영(희종)에게 양위할 것을 허락받아 21대 희종(1181~1237, 재위1204~1211)으로 즉위하게 된다. 

물론 희종역시 허수아비 군주..였으므로 아버지 신종이 즉위할 때와 같이 최충헌의 작위를 높여주는게 군주로서 첫 임무였다. 최충헌이 받은 관직은 다음과 같다.

  받은 관직 품계
최충헌이 받은 관직 벽상삼한 + 삼중대광 정1품
개부의동삼사 종1품
수태사 정1품
문하시랑 동중서문하평장사 정2품
판병부어사대사 정3품
상장군 정3품

희종은 최충헌에게 '상국'(재상의 또다른 칭호) 또는 '은문상국'(은혜를 입은 재상)이라 부르기도 했다. 워낙 권세가 대단했던 최충헌인지라 1206년에는 희종이 최충헌을 진강후로 봉하면서 흥녕부라는 부를 세워 관원을 두게하는등 황제에 버금가는 대우를 받게 한다.

거기에 모자라 1207년에 중서령, 진강공(서양작위 공작과 같은 직위)를 주려했으나 최충헌이 사양하여 임명되지는 않음. 그냥 최충헌에게 모든나라의 직위를 다 줄 기세였으니..  

 

최충헌 네이놈

1211년, 젊은 희종은 최충헌을 제거하고 황권을 회복하고자하는 이상을 드러내게 되는데, 최충헌의 권세가 희종의 권세에 맞먹으면서 대신사이에서도 불만이 있었는데 희종이라고 불만이 없었을 것인지... 거기다가 1210년에 이미 1197년에 폐위시킨 명종(1131~1202, 재위1170~1197)의 태자인 왕숙(미래의 강종)을 개경으로 다시 불러들이게 되면서 희종에게 있어서 황위 유지에 걸림돌이되는 세력이므로 희종또한 불안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였다. 이리되면 명종을 내친 것 처럼 자기도 최충헌에게 쫓겨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상황이라..

그렇게 해서 1211년 최충헌이 희종이 머무는 수창궁에 보고를 하기위해 찾아갔다가 환관, 승려들이 최충헌을 공격하게되면서 최충헌은 희종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문을 닫아버림으로서 몸을 숨겨 측근과 아들 최우(1166~1249)등이 올때까지 시간을 벌게 된다. 

 

폐위, 승하

이렇게 최충헌 암살작전이 실패함으로서 최충헌은 희종을 가만두지 않았는데, 곧바로 희종을 폐위시켜 강화도로 보내버린다. 그러나 최충헌은 결코 희종을 죽일 수 없었는데, 군주를 죽였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게되면 민심을 모두 잃게될 수도 있었기에 최충헌은 희종을 폐위하는 선에서 일을 마무리 짓게 된다. 최충헌은 희종이 폐위되고 난 이후 명종(1131~1202, 재위1170~1197)의 아들인 태자 왕숙을 강종(1152~1213, 재위1211~1213)으로 즉위시킨다.

그렇게 희종은 강화도(1211)에서 교동현(1215). 개경(1219), 교동(1227)로 계속 옮겨지는데, 1227년에는 당시 최충헌을 이어 집권자가 된 최충헌의 아들 최우(1166~1249)가 희종 복위 음모정보를 들어 개경으로 왔던 희종을 다시 교동에 보내게 되면서 그곳의 사찰 법천정사에 머무르게끔 하고 희종은 법천정사에 머무르다가 1237년 승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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