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군주/고려의 군주

18대 의종

Mintaka5 2024. 8. 31. 13:16
반응형

Uijong de Goryeo, 1127~1173, 재위1146~1170

 

 

 

출생

1127년 고려 개경 정궁에서 아버지 인종(1109~1146, 재위1122~1146)과 어머니 공예왕후 임씨(1109~1183)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남. 본명은 왕현. 아래 동생으로는 19대 명종(1131~1202, 재위1170~1197)과 20대 신종(1144~1204, 재위1197~1204)이 있다.

 

배경

1143년 사부 정습명(1094~1150)의 지원으로 태자자리에 오른 인물로, 인종부터 기울어가던 왕권이 의종대에 무신정변으로 인해 바닥까지 추락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무예에 관심이 많아 수박희, 기마, 격구등을 좋아해 자주 관람했다고 한다. 1170년 정중부의 난으로부터 시작되는 백년간의 무신정권의 시작점을 알리는 군주로서, 폐위된다.

 

즉위

아버지 인종(1109~1146, 재위1122~1146)이 1146년 승하함에따라 18대 의종으로 즉위하게 된다. 아버지대부터 추락하던 왕권을 회복시키기 위해(이자겸의 난, 묘청의 난)부단히 노력한다. 즉위전부터 어머니 공예왕후 임씨가 장남인 자신이아니라 바로 아래 아우 대령후 왕경(1130~?)을 태자로 앉히려고 했다는 점에서부터 불안하게 태자생활을 보내왔기에, 즉위후 에도 이 불안함과 동시에 어머니 공예왕후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묘청의난으로 서경세력을 형성함으로서 황권을 강화하겠다는 선대 군주들의 계획이 모두 물거품이되고 개경세력의 독단적인 제약을 받으며 의종의 황위를 노리는 자들로부터  항상 위협을 받고있었다. 그래서 의종은 이에 자신의 친위군을 만들기위해 무신들을 대거 등용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등용된 무신들중 특히 네명이 돋보인다.

  생몰년도 비고
정중부 1106~1179 무신정권 첫 집권자 
재임1174~1179
이의방 ?~1175 무신정권 2대 집권자
재임1174, 암살
이고 1124~1171 무신정권 성립 최고지도자
재임1170~1171
이의민 ?~1196 무신정권 4대 집권자
재임1184~1196

 

가재이

계속해서 개경세력들로부터 도전을 받던 의종은 항상 목숨을 잃을까봐 경계하는데, 하필 김부식(1075~1151)의 아들 김돈중(1119~1170)이 실수로 화살을 의종 앞에 떨어지게 하면서 의종은 겁을 지레 먹고 이 화살의 주인을 찾는 과정에서 대신들 역시 역린을 두려워해 마침 의종의 동생이자 위협세력인 대령후를 무고하여 대령후와 어머니 공예태후(공예왕후)를 유배보내면서 완전히 세력을 몰아낸다.

 

황권 강화의 배경

I. 견제실패

바닥으로 떨어진 황권을 다시 강화시키기위해 부단히도 노력을 하게되는데, 승보시()를 도입하고 백성들을 중심으로 한 정치를 하며 꽤 많은 일들을 한다(아직 많이 모자라다...). 앞서 무신들을 친위군으로 만들어 여러 무신들을 등용하게되면서 하늘 끝까지 치솟은 문신들의 권력을 견제하게끔 하는데, 당연히 문신들은 반발하면서 등용한 무신들을 무시하고 무례한 행동들을 하게되면서 대립이 점점 거칠어지게 된다.

 

II. 어두운 배경

의종은 황권강화의 과정에서 좌절을 느꼈는지 1150년대 말쯤부터 정사를 돌보지 않고 향락과 사치를 벌이고, 토목사업을 크게벌여 백성들의 생활을 궁핍하게 만들어버리고 만다. 특히 1158년 창건된 의종의 사적인 궁인 중흥궐과 더불어 중미정이라는 정자를 1148년 짓는데, 이 과정에서 정자를 짓던 백성 노동자들은 새참거리를 직접 챙겨왔어야 했는데, 가난한 사람들은 이를 챙기지도 못할 형편이라 새참을 싸온 사람들것을 얻어먹곤 했다.

그와중에 가난한 백성노동자 아내가 갑자기 새참거리를 가득 챙겨와서 남편과함께 다른 사람들까지 같이 먹게끔 하는데 이를 이상하게여긴 남편이 묻자 아내는 머리를 가린 두건을 벗고 머리카락을 팔아서 사왔다고 하여 모두 슬퍼했다고 [고려사, 1451]기록되어 있다. 이후로 급속도로 고려가 쇠락한다.

 

무신정권 등장

1170년 10월 11일 무신정변이 일어난 당일에 종5품의 문신 한뢰(1141~1170) 종3품 대장군 이소응(1109~1180)의 뺨을 떄리는 사건이 벌어지게 되는데, 의종은 뺨을 때린 한뢰를 질책하기는 커녕 오히려 분노한 정중부에게 그냥 참아라고 하는 게 드라마 무인시대에서도 나오는 장면인데, 이것이 무신정변의 원인은 되지 않는다(같은 날에 발생했기 때문, 다만 완전 확실한것은 모름). 

그러나 정변 직후 바로 한뢰가 무신들에 의해 사망한 것은 위의 뺨 사건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여튼 무신정변이 나면서 문신들은 무신들(에 의해 무참히살해당하고 의종역시 보현원에 유폐된다.  

무신정변은 정중부, 이의방, 이고등의 무신들이 반란을 일으킨 사건으로 기록에 남아있다.

 

폐위와 말년

이후 무신들에 의해 폐위당하고 거제도(경남 거제시)에 유배되고 태자 왕기역시 폐위되어 전남 진도군에 유배된다. 그뒤 1173년 김보당(?~1173)을 포함한 의종 복위 세력이 거제도로 유배된 의종을 모셔 경주로 가 난을 일으키는데, 무신들에 의해 강제로 진압당하면서 복위운동이 실패하게 된다.

그러다 1173년 의종은 자기자신이 친위세력으로 뽑은 무신중 한명인 이의민(?~1196)에 의해 살해당한다. 

의종때부터 무신정권의 시작으로 보며, 의종은 향후 100년간 무신정권이 이어지는 시기의 첫 군주이게 된다.

 

반응형

'한국의 군주 > 고려의 군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대 신종  (0) 2024.08.31
19대 명종(고려)  (0) 2024.08.31
17대 인종(고려)  (0) 2024.08.30
16대 예종(고려)  (0) 2024.08.29
15대 숙종(고려)  (0) 2024.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