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직책

조선의 판서

Mintaka5 2026. 1. 1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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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서(判書)

 

 

I. 배경

고려 6대 왕 성종([成宗], 961~997, 재위981-997)때 상서성 밑에 육부(이부, 호부, 예부, 병부, 형부, 공부)의 각 부서 장관인 상서[尙書]로부터 비롯된 직책으로, 1275년(충렬왕2년) 원나라의 본격적인 내정간섭으로 인해 상서의 육부가 4사([四司], 전리사, 군부사, 판도사, 전법사)로 개편되었고, 1298년(충렬왕25년)에 7개월간 즉위한 고려 26대 왕 충선왕([忠先王], 1275~1325, 재위1298, 1308-1313)이 관제를 개혁하며 4사[四司]가 육조체제(전조[銓曺], 병조[兵曺], 민조[民曺], 형조[刑曺], 의조[儀曺], 공조[工曺])로 개편되었다. 이후 충선왕이 다시 삼부[三部]로 개편되었다가 1356년(공민왕6년)에 고려 31대 왕 공민왕([恭愍王], 1330~1374, 재위1351-1374)이 성종대의 육부체제를 복구하였고, 이후 수정과 개편을 반복하다가 조선시대에 들어와서 정착되게된다.  

조선 건국 이후 9년이 지난 1401년(태종2년), 조선 3대 임금 태종([太宗], 1367~1422, 재위1400-1418)이 의정부 밑에 소속되어있던 육조(六曺)를 따로 독립시키고 당시 각 부서 장관직을 맡던 전서([典書], 정3품)를 판서([判書], 정2품)로 개편하면서 품계를 격상시키고 육조 판서들에게 회계권, 병권, 인사권등을 주어 그 위상이 높아지게 된다. 주로 정2품에 해당하는 품계를 보유한 자들이 판서에 임명되었는데, 간혹 정2품보다 높은 품계를 가진 관원들도 임명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의 경우엔 직책 앞에 '다닐 행(行)'을 붙여 불렀고, 정2품보다 낮은 품계를 가진 관원들이 판서에 임명될 시 '지킬 수(守)'를 붙여 부르기도 했다. 태종이 육조를 독립시켜 왕권을 강화하는 수단으로서 육조직계제([六曺直啓制], 육조 판서가 직접 왕에게 보고하는 형태)를 운용한 이래로 세종([世宗], 1397~1450, 재위1418-1450)대에 의정부서사제([議政府署事制], 의정부 3정승이 왕에게 보고하는 형태)로 되돌려졌으나, 세조([世祖], 1417~1468, 재위1455-1468)가 다시 육조직계제를 시행하여 1516년(중종11년), 조선11대 임금 중종([中宗], 1488~1544, 재위1506-1544)에 의해 의정부서사제로 다시 돌려짐에 따라 육조직계제는 역사속에서 사라진다. 

 

 

II. 육조 판서 구성

육조(이조[吏曺], 호조[戶曺], 예조[禮曺], 병조[兵曺], 형조[刑曺], 공조[工曺]) 각 부서의 판서들은 정2품 정헌대부[正憲大夫] 또는 자헌대부[資憲大夫]에 해당하는 품계를 가진 관원들이 주로 임명되었으며 줄여서 육조 부서 이름 앞글자와 판서의 앞글자 판을 따서 이판, 호판, 예판, 병판, 형판, 공판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현재의 국가부처 장관에 해당하는 직위로, 판서 아래에 참판([參判], 종2품)과 참의([參議], 정3품 상계 당상관직)등이 판서를 보좌하는 역할을 하였고 그 아래 실무를 담당하던 정랑([正郞], 정5품), 좌랑([佐郞], 정6품), 별제([別提], 종6품)등으로 구성되어졌다. 표의 좌측 순대로 이조, 호조, 예조, 병조, 형조, 공조의 순서로 의전서열이 나타나는데 판서의 으뜸격인 이조판서([吏曺判書], 정2품)는 사실상 정승이 되기위해 거쳐가는 자리로서의 인식이 있을만큼 막강한 권한을 가진 자리였기도 하다.  

품계 관직
등급
이조
[吏曺]
호조
[戶曺]
예조
[禮曺]
병조
[兵曺]
형조
[刑曺]
공조
[工曺]
정1품

           
종1품            
정2품 판서([判書], 육조 각 부서 1인자), 현재의 각 부처 장관 
종2품 참판([參判],  판서 보좌직, 육조 각 부서 2인자), 현재의 각 부처 차관
정3품
상계
참의([參議], 참판과 함께 판서 보좌), 병조는 참지[參知], 현재의 차관보(1급 공무원)
정3품
하계


           
종3품            
정4품            
종4품            
정5품 정랑([正郞], 육조 각 부서 실무담당중 으뜸), 현재의 실무팀장급(4급 서기관) 
종5품            
정6품 좌랑([佐郞], 실무 책임자), 정랑을 도와 실무 담당, 현재의 5급 사무관급
종6품 별제([別提], 실무 종사자), 음서로 진출하게된 자제들에게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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