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군주/고구려의 군주

10대 산상왕

Mintaka5 2024. 7. 2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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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sang de Goguryeo, ?~227, 재위197~227

 

 

출생

출생년도는 알려진 바 없고, 아버지 신대왕(89~179, 재위165~179)의 3남으로 태어남. 본명은 고연우.

 

배경

197년 5월 고구려 9대 대왕 고국천왕(?~197, 재위179~197)이 서거하면서 고국천왕의 왕후 우씨는 발기(고국천왕의 둘째동생)를 뛰어넘고 연우(산상왕, 고국천왕의 셋째동생)를 지지해서 연우가 산상왕(?~227, 재위197~227)으로 즈구이하게 된다. 

왕후 우씨는 서거한 남편 고국천왕때부터 외척세력으로서의 권력욕을 버리지 못해 왕비직을 내려놓지 않고 그대로 머물러 있을 방법을 찾는데, 그 방법은 연우를 꼬시는 것(?)이였다. 이는 고구려의 풍습중 하나인 형사취수(형이 죽은 뒤 동생이 형수와 결혼해 함께 사는 혼인제도)인데 고대엔 이런 풍습도 있었구나 라고 인지하고 있으면 될 듯 하다.

이로서 둘째 발기는 자기를 뛰어넘어 아우에게 왕위가 간것에 대한 불만으로 반란을 일으킨다(고국천왕 게시물 내용 참조). 물론 결국은 발기가 반란에 실패하고 스스로 자살.

이렇게 왕후 우씨는 전임 대왕의 아우와도 결혼하게 되며 왕비직을 유지하고 연우를 왕위에 앉힘으로서 우씨의 입김을 무시할 수 없었고 외척세력또한 무시할 수 없게되면서 연우의 입지는 약해진다.

 

이 혼란스러운 세상

형 고국천왕때 동한 왕조에 혼란이 닥치게 되면서(동탁이 원소 몰아내고 황제를 폐위시키고 스스로 권력자가되는등)이런 혼란으로 인해 중원이 무법천지가 되면서, 각지에 군벌들이 너도나도 나오게 되면서 더 혼란스러워진다. 

대표적인 군벌로는 기주에 원소, 유주와 요동은 공손찬, 연주에는 조조, 서주에는 여포, 양주에는 마등, 강동에 손책, 형주에 유표, 익주에는 유언(사람이름임)등이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하고 있었는데 삼국지 책에서 많이 봤던 이름들일 것이다 물론 이중에서 더 세력이 커지는 인물은 언급하지않아도 알 것.

이런 중원의 혼란속에서 연우는 198년 혹시나 모를 침입을 대비해 환도성 축성공사를 시작하게 되는데 이는 방비차원에서의 목적도 있지만 혹시나모를 동한의 멸망으로 인해 영토확장을 할 수도 있을거란 생각으로한 전진기지 역할도 되었다.

 

천도하재이?

형 고국천왕때부터 든든한 고구려의 버팀목이었던 국상 을파소(?~203)가 203년에 사망하면서 정치적 입지가 흔들리지만 이내 고우루(?~230)를 국상으로 삼게되어 조정을 안정시킨다. 외척세력과 왕후우씨의 입김을 벗어나기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위의 글 마지막부분에 언급된 환도성 축성공사다. 

이 축성공사는 방비차원, 전진기지차원에서도 축성을 했다고는 하지만 왕권강화용으로도 쓰임이 많았던 성이기에 민심을 유심히 지켜보고있던 연우였는데, 마침 즉위초기 중원의 혼란스러운상황과 동한의 변수때문에 흉흉했던 민심도 안정이되면서 천도론이 명분을 얻게 되면서 209년에 천도를 강행하게 된다.

천도를 하면 일단 연우에게는 외척세력의 압력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계기와 우씨의 입김이 줄어든다는 점이 작용하게 되어 더할나 없이 왕권강화에 도움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이 위세를 이어 213년에 교체(동천왕)를 태자에 책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자마자 우씨를 포함한 외척세력이 반발하지만 조정대신들의 힘을 입어 책봉시키게 됨.

 

지켜보고있데이 함부로 땅묵지말자..

중원의 군벌들로 인한 혼란스러움이 계속해서 커지면서 마침내 이 군벌들도 서로의 세력을 규합시키면서 위(조조), 촉(유비), 오(손권)라는 국가가 만들어지니 이것이 바로 삼국지의 본그림인 삼국시대이다. 217년엔 하북성(현재 중국 허베이성)의 호족 하요가 백성들을 이끌고 고구려에 투항하게 되면서 연우는 혼란스러운 곳에 섣불리 영토확장을 했다간 낭패를 볼 듯 싶어 최대한 지켜보면서 고구려를 안정시키는데 주력하게 된다.

 

서거

연우는 30년간의 재위기간동안 중원을 관망하고, 왕권강화와 더불어 고구려를 안정시키고 227년 서거한다. 묘호는 산상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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